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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그워커’와 확 바뀔 미래 일자리
작성일 2017.06.05

  

‘도그워커’와 확 바뀔 미래 일자리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서울경제, 6월 2일자

 


머지않아 ‘도그워커(dog-walker)’가 교사보다 더 인기 있는 직업이 될지 모른다. 미국은 오는 2025년이 되면 반려동물의 산책과 문제행동 개선을 도와주는 ‘도그워커’에 대한 수요가 교사보다 많아진다고 한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는 점차 줄어들지만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구구조 변화가 직업에 대한 수요를 바꾸는 것으로 인구절벽에 직면한 우리나라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에 더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신산업 분야 일자리는 늘겠지만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의 발달로 단순 작업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의 발표는 더욱 충격적이다.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 가운데 3분의2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일자리는 점점 감소하는데 무슨 준비를 해야 할지 알 수 없으니 혼란스럽기만 하다.

 

우선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 체계의 구축과 전직 지원 서비스 강화가 시급하다. 특히 실직 위기에 놓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며 평생교육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필요하다.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 시대라고 하는데 이제는 평생직업도 옛말이 될지 모르겠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 하나의 답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 과정을 중시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일깨워줘야 한다. 오늘은 정답이지만 미래에는 아닐 수 있다. 환경과 여건이 변해도 거기에 맞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 아닌 진로지도를 통해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학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독일의 경우 초등학교부터 진로지도가 이뤄지고 졸업 후에는 절반 이상이 직업교육을 받는다.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창직(創職)활동’도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직업 종류가 3만여개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여개에 불과하다. 자신의 꿈과 끼를 살려 새로운 직업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컨설팅·훈련·교육 등 체계적 지원과 함께 사회적 관심과 격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앞서 말한 도그워커도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직업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펫토그래퍼, 데이터의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데이터 디자이너, 재활용품에 창의적 디자인을 입혀 새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전문업사이클러 등 생소하지만 다양한 직업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한다. 다가오는 변화를 일자리 창출의 좋은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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